셀트리온이 화장품 자회사 이름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바꾸고 기능성 화장품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한류배우 김태희씨와 5년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김태희씨는 최근 3편으로 구성된 브랜드 시리즈 가운데 첫번째 광고촬영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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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우성(왼쪽) 김형기 셀트리온 공동 대표이사 사장. |
셀트리온스킨큐어 관계자는 "김태희씨는 미모뿐 아니라 신뢰를 주는 이미지를 갖춰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철학과 비전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이례적으로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1일 화장품 자회사 ‘한스킨’의 이름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변경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주름과 미백관련 화장품뿐 아니라 아토피, 건선, 여드름, 탈모 등 피부질병을 개선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내놓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2013년 BB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 회사 한스킨을 인수한 뒤 셀트리온생명과학연구소 아래 화장품 소재개발연구소를 신설했다.
셀트리온은 이 연구소에서 개발된 화장품을 내년에 의약품과 맞먹는 임상시험을 거친 뒤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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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스킨큐어 광고모델 김태희씨. |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유럽, 미주 등에 진출해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겨냥하려 한다.
코스메슈티컬이란 의약품과 화장품의 합성어로 화장품에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가미한 제품을 일컫는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국내에서 15%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일반 스킨케어 화장품 성장률(4%)에 비해 훨씬 높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코스메슈티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셀트리온이 김태희와 같은 톱모델을 기용해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