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이 분류작업과 관련된 비용을 택배기사들에게 떠넘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택배기사에게 분류지원인력을 고용할 때 들어가는 비용을 전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이 입장문을 내놓은 이유는 최근 CJ대한통운에서 분류작업에 필요한 추가인력 투입비용을 대리점과 택배노동자에게 부담하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이 분류작업과 인력투입 비용을 대리점과 택배기사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참여연대와 전국택배노동조합 등 67개 노동단체와 시민단체가 참여해 올해 7월에 출범한 단체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와 관련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것을 염려해 입장문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은 “택배대리점은 회사의 지원과 비용분담을 바탕으로 장시간 작업문제의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분류지원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은 “택배기사가 대리점과 계약을 맺어 입직신고를 할 때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