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0-11-10 1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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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소재전문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중국 창저우 배터리 분리막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0일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분리막 신규공장을 상업가동한다고 밝혔다.
▲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18년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창저우에 첫 해외거점을 마련하기로 결정하고 2019년 3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억4천만m2 규모 분리막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올해 8월 초 창저우 분리막공장을 완공한 뒤 3개월 동안 시운전을 거쳐 설비를 테스트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해외 첫 생산거점을 가동해 글로벌사업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현지에서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어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하고 있는 해외공장들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3년 말 18억7천만m2 규모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공격적 투자로 생산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 코팅 분리막(CCS)' 등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5년 습식 분리막시장에서 점유율 30%가량을 차지해 글로벌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분리막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