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년에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를 이어가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0일 “바이오의약품 18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의 올해 가동률은 20%대 수준인데 내년에는 대폭 높아져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제약사들이 기존 의약품 생산시설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투입하면서 다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부족해지고 있다.
이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수주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확대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8월에 바이오의약품 26만4천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4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 준공 이전에 일부 시설은 부분가동도 가능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850억 원, 영업이익 372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4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