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부품사업이 2021년 흑자전환해 전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록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전자와 관련해 “든든한 가전에 자동차가 가세하며 미래를 제공한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사업을 하는 H&A사업본부가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H&A부문은 외형 축소가 불가피함에도 이익률을 개선했는데 회사의 역량이 반영된 실적”이라며 “프리미엄 중심으로 제품 판매비중이 개선돼 유사한 매출을 낸 2018년보다 영업이익이 많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LG전자가 영업이익 3조8800억 원을 내며 2년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을 반영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성장동력 VS부문이 흑자전환해 4천억 원 이상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단순한 실적 증가 이상의 의미로 해당 사업부 가치가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2018년부터 흑자 달성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를 진행했다. 2020년부터 관련 매출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2021년으로 연기됐다.
김 연구원은 “흑자전환 시기가 1년 정도 지연됐으나 적자 프로젝트는 오히려 축소됐을 것”이라며 “2021년 매출 7조 원을 초과하며 양질의 수주를 기반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