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사내 안팎에서 아이디어를 모은다.
NH농협금융지주는 우선 디지털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직원, 스타트업, 대학생 창업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는 조사, 인큐베이팅을 거쳐 사내벤처 등 비즈니스로 구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7년부터 실시한 해커톤을 통해서도 아이디어를 찾는다. 올해 해커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11일부터 12월23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네이버 클라우드와 오픈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활성화를 위한 농협API 활용 및 인공지능(AI) 연계서비스 개발을 위해 기업과 일반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계열사 부문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NH농협금융은 고객 맞춤형 소통을 위해 계열사별로 ‘고객의 소리’를 통한 쌍방향 소통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고객의견 분석대상을 확대해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 11월 안에 영업점, 콜센터, 모바일앱 등 모든 채널의 고객 접촉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고객 접촉내용 360도 바라보기’시스템을 고객 응대 및 상담업무에 적용하기로 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등은 디지털 제안창구, 소비자패널, 콜센터 고객의 소리 개선위원회 등 고객 소통채널을 활성화하고 페이지뷰 등 고객 사용현황을 분석하는 데이터 분석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금융의 디지털전환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는 안팎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협업체계를 마련해 고객 중심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