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이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인 ‘나파모스타트’의 피하주사형 제형 개발에 성공했다.
펩트론은 나파모스타트에 지속형 약효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해 피하주사형 제형으로 개발했으며 이를 특허로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나파모스타트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는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체내 반감기가 8분 이내로 효능 지속기간이 짧아 수액제제 형태로 24시간 정맥 투여를 해야 하는 등 투약 방식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펩트론에 따르면 나파모스타트 피하주사형 제형은 동물실험에서 1회 주사로도 약물의 혈중 농도가 3일 이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펩트론은 투여 용량에 따라 1회 주사만으로도 경증 및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우리는 약효지속형 기술이 구현된 전용 무균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는 임상 허가를 위한 제반 자료를 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