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가구 수가 6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8일 한국 1인가구의 생활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 KB금융그룹은 8일 한국 1인 가구의 생활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
이 보고서는 "2020년 한국은 1인가구 600만시대에 돌입했으며 상당 수가 자발적으로 1인가구 생활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KB금융그룹은 급증하고 있는 1인가구의 생활 방식과 소비·금융 이용행태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7년 이후 네 번째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는 8월21일부터 약 3주 동안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59세 1인가구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인가구 600만 시대에 진입했고 앞으로 5년 동안 매해 약 15만 가구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인가구 생활을 자발적으로 시작하고 장기간 지속하려는 의향은 증가한 반면 결혼 의향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생활 시작동기를 놓고 42.5%가 자발적, 39.9%가 비자발적이라고 대답했다. 결혼할 의향이 없는 1인가구의 비중은 남여 모두 50대를 제외한 20~40대에서 높아졌다.
1인가구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경제활동 지속가능 여부(39.1%), 건강(33.6%), 외로움(31.3%), 식사해결(21.5%), 주거(18.5%), 안전위협(1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1인가구의 ‘행복한 삶과 금융생활’을 위해 1인가구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1인가구에 관한 연구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