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격전지인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역전했다.
6일 CNN 등 미국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개표가 조지아주 개표가 99% 진행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917표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개표율이 99%에 이를 때까지 앞서고 있다가 바이든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미 당선 선거인단 수인 270명에 가까운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어 선거인단 16명이 배정된 조지아주에서 이기면 대선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다.
현재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이면서 개표가 진행 중인 주는 조지아주 외에도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조지아주를 포함해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이렇게 선거를 도둑맞을 수는 없다”며 미시간주,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다수의 주를 상대로 줄소송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낸 소송이 줄줄이 기각되자 “이 나라 최고법원이 결론을 낼 것”이라며 연방대법원의 개입 요구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언론들은 나머지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거둬 선거인단을 300명 이상 확보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공방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