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실제 카드번호 대신 가상의 카드번호로 결제할 수 있는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를 1일 출시했다.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는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로 만든 가상의 카드번호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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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
현대카드 개인회원이라면 누구나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고객은 현대카드 앱에서 가상카드번호를 발급받으면 국내외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상카드번호는 실제 카드 1장당 1개씩 부여되며 매월 3회까지 변경할 수 있다. 단 카드 도난, 분실, 재발급, 해지 등으로 실제 카드를 쓸 수 없으면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가상카드번호는 금융사고 가능성 때문에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의 금융서비스나 게임, 상품권 웹사이트 등 환금성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없다.
현대카드는 10월 출시한 ‘락앤리밋’ 서비스와 가상카드번호를 연계하면 보안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락앤리밋은 모바일앱으로 신용카드 사용처와 한도를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할 때 가상카드번호를 발급받아 이용한 뒤 락앤리밋으로 국내와 해외의 온라인 결제를 제한할 수도 있다”며 “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실제 카드번호가 유출되는 것을 막고 불법적인 해외결제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