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 사업부문 대부분의 실적이 4분기 감소하지만 2021년에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 배당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3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반도체부문 4조4천억 원, IM부문 2조3천억 원, CE부문 9천억 원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와 비교하면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3조 원가량 감소하고 다른 부문의 실적도 절반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디스플레이부문 영업이익은 5천억 원에서 1조6천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부문은 최근 애플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돼 아이폰12용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021년에는 삼성전자 실적이 전체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과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고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세트)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배당 확대가 가장 유리한 선택”이라며 “2017년 10월31일 발표된 3년 주주환원정책 종료를 앞두고 잉여현금흐름(FCF) 잔여재원을 기반으로 추가 주주환원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36조5200억 원, 영업이익 27조76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3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