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00선 붕괴 이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되는 등 '중국 호재'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
|
|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와 중국 위안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특별편입 등 호재에 힘입어 1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1991.97) 보다 31.96포인트(1.60%) 오른 2023.93에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
코스피 지수는 1일 전날보다 31.96포인트(1.6%)오른 2023.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8억, 509억 원을 순매수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2.8%)과 화학(2.38%), 운송장비(2.36%), 전기전자(2.28%), 보험(1.8%)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1.39%)과 종이목재(-0.47%), 의약품(-0.39%), 섬유의복(-0.14%)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만7천 원(2.88%)오른 132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한중 FTA 비준동의안 통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장품과 게임·엔터·미디어 등 종목들도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3.72%)과 LG생활건강(1.98%), 한국콜마(3.33%), 코스맥스(3.28%), 에이블씨엔씨(3.33%), 토니모리(2.74%) 등 화장품 관련주 주가가 상승했다.
컴투스(4.50%)와 게임빌(0.89%), CJ CGV(7.33%), CJ E&M(0.47%) 등 게임·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도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일 전날보다 3.57포인트(0.52%)오른 691.9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7억, 130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중 FTA 비준안이 통과되고 위안화가 IMF 특별인출권에 편입되면서 한국 경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과의 FTA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섬유와 의류, 의료기기, 생활용품 등 고관세 소비재와 법률,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산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IMF 특별인출권에 편입되면서 위안화의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다른 국가통화의 강세를 억제하는 효과로 나타나 달러에 편중된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