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LG유플러스와 시너지효과로 의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헬로비전은 2020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617억4500만 원, 영업이익 92억4100만 원, 순이익 58억78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9.4% 급증했다.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비용을 효율화하는 등 시너지효과가 나타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넷서비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LG헬로비전은 3분기 인터넷서비스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1만1663원으로 2016년 1분기 뒤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LG유플러스와 협업으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대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9460원으로 12원 증가했다.
반면 케이블TV와 알뜰폰(MVNO)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LG헬로비전은 화질 개선과 채널 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산, 아동 콘텐츠 ‘아이들나라’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LG유플러스와 시너지를 확보하는 데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LG유플러스와 시너지가 점진적으로 발생하고 영업력도 회복하고 있다”며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새 사업을 통한 성장 모멘텀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