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이 두산의 유통사업부문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도 겸임하게 됐다.
두산그룹은 23일 박 부사장을 지주회사 격인 두산의 전무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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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
두산은 면세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유통사업부문을 신설했고 박 부사장을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에 앉혔다.
박 부사장은 앞으로 두산의 서울 시내면세점의 마케팅 등을 총괄하게 된다.
박 부사장은 오리콤 부사장과 두산의 전무를 겸직하며 활동하게 된다.
박 부사장은 박용만 회장과 함께 동대문미래창조재단 출범식에도 참석하는 등 두산이 면세점 특허를 따내는 데도 힘을 보탰다.
박 부사장은 “아버지의 후광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며 두산그룹과 거리를 두고 광고인으로 활동하다가 오리콤에 크리에이티브 총괄로 합류했다.
오리콤은 그 뒤 한화그룹의 광고계열사 한컴을 인수하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두산이 면세점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박 부사장의 그룹 내 영향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두산의 지분 1.77%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