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10월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당뇨병 표준치료제인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 등 3가지를 병용하는 요법에 대해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임상3상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등 전국 20여 곳 대형병원에서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를 함께 투여해도 혈당 조절이 충분히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웅제약은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와 함께 이나보글리플로진를 투여하고 혈당값이 정상으로 돌아오는지, 안전한지 등을 확인한다.
당뇨병은 체내에서 인슐린을 전혀 생성하지 못하는 1형 당뇨와 인슐린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혈당조절이 안되는 2형 당뇨로 나뉜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막아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촉진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0월 국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에 지정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 만큼 2023년부터 국내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 판매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은 신약 개발에서 다른 의약품보다 우선적으로 품목허가 등 심사를 받을 수 있어 심사기간을 30일가량 줄일 수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대웅제약은 경증부터 중등증까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나보글리플로진 적응증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나보글리플로진도 적응증을 확대해 치료혜택을 넓혀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