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하락세가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미국 증권사가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일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시가 최근 조정기간을 겪으면서 나타낸 최악의 상황은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 S&P500지수는 정부 경기부양책 지연 등 영향으로 10월 중순부터 내림세를 보였지만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을 매수할 때 주의 깊게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당분간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대통령선거 등 영향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상승도 종목별로 불균형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순이익 대비 주가 비율(P/E)이 고평가된 기술주와 같은 종목을 매수하는 것은 위험한 전략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당분간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끄는 동력은 기업의 잠재적 가치 상승이 아니라 실제 순이익 증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에 비해 고평가된 종목을 매수할 때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이 순이익 대비 주가 비율지수가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주 등 종목이 가장 우수한 투자성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