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내년까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이 기대하는 바이오사업도 2017년에야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물산 주가가 당분간 힘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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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물산의 미래가치를 결정할 요인을 바이오와 지배구조 이슈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기업이라는 이점이 매력적”이라면서도 “당분간 새로운 이슈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바이오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의 영업가치는 8조 원 내외”라며 “현재 시가총액의 27% 수준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삼성물산 가치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실적을 개선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2017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호주 로이힐공사 준공 변수가 있고 상사와 패션, 웰스토리 사이의 시너지를 기대하려면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의 흑자전환도 2017년이 돼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삼성물산이 당분간 좋은 실적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건설부문의 손실인식, 합병비용 발생, 신규투자, 사업매각 등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내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30일 직전 거래일보다 3.95% 하락한 14만6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