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SK하이닉스 신규설비에 산업가스를 공급하면서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전방산업 수요가 여전히 양호하고 SK하이닉스 M16신규설비(FAB)에 산업가스 공급이 본격 시작하는 점과 신사업 매출 기여로 4분기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63억 원, 영업이익 65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로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4분기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SK머티리얼즈는 3분기 주력부문인 특수가스와 자회사들의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 연구원은 "전방산업 메모리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물량이 양호한 시황과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가동률 상승으로 특수가스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4%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전구체) 매출이 2분기보다 8%, 12% 각각 증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428억 원, 영업이익 23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