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할 수 있는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이나 적금은 물론이고 주식이나 펀드, 파생상품 투자까지 가능한 통합계좌로 일명 ‘만능통장’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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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림 새누리당 금융개혁추진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개혁추진위원회 당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새누리당과 정부는 27일 오전 당정회의를 열고 내년 초 선보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비과세 한도도 상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가입대상을 어디까지 확대하고 비과세 한도를 얼마까지 올릴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금융업계에선 이 제도를 도입한 외국과 마찬가지로 가입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인종합관리계좌 가입대상은 ‘근로소득자 또는 자영업자(사업소득자)’로 제한되고 순수익의 200만 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이 때문에 가입대상과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금융개혁추진위원장인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관련 세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심사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이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대상 확대 등을 포함한 금융개혁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금융개혁 10대 과제에는 10%대 중금리대출 활성화, 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 근절, 특별법으로 보험사기 강력 처벌, 벤처기업의 경영위기 극복 위한 징검다리 금융 확대, 기업구조개선 시스템구축, 문화·관광·교육 등 유망서비스산업 자금 공급 활성화, 인터넷전문은행, 책임경영 강화, 금융사 영업·서비스관행 개선, 금융상품 약관 사후보고제 전환 등이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10대 개혁 추진과제가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12월 안에 관련 법안을 공동발의 형태로 모두 제출하고 계류된 법안은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