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3분기 영업이익 544억 원을 내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거뒀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44억 원, 순이익 40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88.8%, 순이익은 200.6%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84억 원으로 세 분기만에 2008년 창사 이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었다. 현대차증권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500억 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금융(IB)부문과 리테일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은 두 부문에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3분기 투자금융부문 순영업수익은 540억 원으로 2019년 3분기 대비 130% 이상 늘어났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물류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수도권 핵심입지 개발사업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설명했다.
리테일부문 역시 거래대금 증가 속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위탁매매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리테일부문 순영업수익은 289억 원으로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160% 이상 급증했다. 사상 최대 분기 기록을 썼던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24%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해외주식 거래서비스 국가 확대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리테일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투자금융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향후 급변하는 디지털 변화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