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과 애플, 내년 중국에서 '페이전쟁' 벌인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11-25 13:13: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애플의 ‘애플페이’가 내년 초 중국에서 함께 출시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을 앞세우고 있다.

  삼성과 애플, 내년 중국에서 '페이전쟁' 벌인다  
▲ 팀 쿡 애플 CEO.
애플페이는 범용성에서 삼성페이에 뒤진다는 약점을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협력을 앞세워 만회하려고 한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 2월에 중국에 애플페이를 출시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중국 4개 국영은행과 애플페이와 관련한 협력을 맺었으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이전에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애플페이를 비롯해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을 한달 요금 2천 원, 전자책을 권당 90원 정도의 초저가로 출시하는 등 애플 기기 전용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성능을 높인 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도 위협하는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을 따돌리려고 한다.

중국 샤오미의 경우 신제품 ‘레드미노트3’(홍미노트3)를 내놓았는데 프리미엄급의 성능과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6만 원으로 아이폰6S플러스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은 애플페이가 중국에서 안착할 경우 아이폰 수요를 유지하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 역시 내년 1월 삼성페이를 중국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삼성페이의 범용성을 앞세우고 있다.

  삼성과 애플, 내년 중국에서 '페이전쟁' 벌인다  
▲ 애플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의 새 모델에도 삼성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전용 결제기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애플페이의 단점을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협력을 통해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알리페이는 중국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애플이 알리바바와 협력한다면 애플페이의 확대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팀 쿡 애플 CEO가 중국을 각별히 챙기고 있는 만큼 애플페이의 중국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중국 정부와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