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사업구조가 태양광으로 너무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OCI가 OCI머티리얼즈 매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금을 확보한데다 수익원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빚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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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25일 “OCI가 OCI머티리얼즈 매각으로 추가 현금을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향후 태양광 발전에 대한 투자확대 역시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 매각가격은 당초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OCI머티리얼즈가 올해 순이익 774억 원을 내고 내년에는 순이익이 10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매각가격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또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에 대한 우려가 높고 태양광 발전에 치우친 기업에 대한 시선이 냉담하다”며 OCI 사업구조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태양광 발전의 선두기업인 선에디슨의 경우 3분기에 실적부진과 태양광 발전 자회사 상장 흥행 실패로 3개월 사이에 시가총액이 90%나 하락했다.
한 연구원은 “OCI도 머티리얼즈와 리소스를 매각해 캐시카우가 남지않은 상황”이라며 “OCI의 태양광 프로젝트 확대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OCI는 10월28일 기업설명회에서 2018년까지 중국, 인도 등 이머징시장에서 태양광사업을 하는 일드코(Yield Co.)를 상장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OCI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폴리실리콘 등 베이직케미칼 비중 53%, 석유화학과 카본소재 비중 44%였다.
OCI는 태양광발전과 열병합발전 사업 등을 키워 2020년에 베이직케미칼 35%, 석유화학과 카본소재 35%, 에너지솔루션 20%, 신규사업 10%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