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업체 ‘쏘카’가 SK그룹의 지주사인 SK로부터 59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쏘카는 SK그룹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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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만 쏘카 대표. |
쏘카는 SK로부터 59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SK주식회사는 이번 투자로 쏘카의 지분 20%를 확보했다.
쏘카는 이번 투자를 ‘시리즈B 투자’라고 밝혔다. 시리즈B투자란 기업의 영업망과 사세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단계를 말한다. 창업초창기에 기반을 잡는 데 사용되는 비용 마련을 위한 ‘시리즈A투자’의 다음 단계다.
쏘카는 이번 투자금을 전국에 카셰어링 서비스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쏘카는 편도서비스와 법인을 상대로 한 서비스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쏘카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SK그룹의 각 계열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카셰어링 서비스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유류업과 간편결제 서비스, 모바일 길안내서비스인 ‘T맵’, 렌터카사업 등을 하고 있다.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시장에서 이용자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쏘카가 운영하고 있는 차량은 1년 전 1400대에서 현재 3200대로 늘어났다. 이용 거점은 800곳에서 1800곳으로, 회원 수는 30만 명에서 130만 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쏘카의 매출은 2013년 24억 원에서 지난해 146억 원으로 6배 가량 성장했다. 김지만 쏘카 대표는 쏘카의 올해 매출목표를 500억 원으로, 내년 매출목표를 1천억 원으로 잡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그룹이 590억 원으로 쏘카 지분 20%를 확보하면서 쏘카 기업가치가 3천억 원에 이른다는 관측이 결과적으로 맞은 셈”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