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경주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과 관련한 감사결과를 최종 의결했다.
감사원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재형 감사원장과 5명의 감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위원회를 열어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및 이사회 이사들의 배임행위’의 감사결과가 담긴 감사보고서를 심의해 의결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를 20일 오후 2시께 공개한다.
감사원은 감사보고서의 문안을 다듬어 처분 대상자에게 감사결과를 통보한 뒤 최종보고서를 국회에 전달한다.
이번 감사는 법정 감사시한인 2월 말을 훌쩍 넘겨 1년 넘게 진행됐다.
감사원은 앞서 21대 총선 전인 4월9일 감사결과를 의결하려 했으나 보완감사를 결정해 최근까지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7일과 8일, 12일, 13일, 16일에 감사보고서를 심의하는 감사위원회를 잇달아 열었지만 의결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국회는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과 관련한 타당성 여부를 감사해줄 것을 감사원에 요구했다.
한수원 이사회는 2018년 6월 월성원전 1호기의 경제성이 없다며 조기폐쇄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한수원 이사회가 발전소의 폐쇄를 결정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수치를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