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10-18 13: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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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1200억 원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포모사본드는 외국기관이 대만 자본시장에서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 우리카드 로고.
우리카드는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1억 달러(약 1160억 원) 규모의 포모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채권은 5년 만기 변동금리부 사채로 금리는 달러화 3개월 리보금리(시장금리의 기준점)에 1.0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BNP파리바가 단독주관을 맡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금리는 올해 국내 기업이 발행한 포모사본드 중 최저금리 수준으로 우리카드의 기업 안전성을 대외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다"라며 "싱가폴증권거래소(SGX)와 타이페이증권거래소(TPEx)에 동시 상장해 유동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통화이자율스왑으로 환율 및 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도 제거했다고 우리카드 측은 덧붙였다.
통화이자율스왑이란 서로 다른 통화간의 원금과 이자 지급을 교환하는 것으로 환율 및 이자율 변동 리스크 헤지를 위해 체결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침체 상황에서도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흥행 성공에 따라 우리카드가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 포모사본드 발행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18년부터 꾸준히 대만 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 투자유치 활동을 실시한 점이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