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로이터에 따르면 화이자는 안전성 검증이 끝나는 11월 셋째 주에 미국 식품의약국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회사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해와 내년에 모두 4억5천만 회 분량의 백신을 미국과 EU(유럽연합)를 비롯한 각국 정부에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미국 식품의약국의 사용 승인이 내려지면 올해 1단계로 1억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한다.
백신은 의료진 등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큰 5천만 명의 위험군에 우선 접종한다. 이 백신은 1명당 두 번 맞게 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9월에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독일 서부 마부르크에 있는 백신 생산시설을 스위스 기업 ‘노바티스’로부터 인수했다.
화이자도 최근 수개월 동안 새로운 장비와 원재료를 사들였다. 현재 미국과 벨기에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