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8차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지사는 15일 마포포럼의 ‘더 좋은 세상으로’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요지부동”이라며 “모두가 하나 되는 원팀 정신인 ‘원희룡 모델’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희룡 모델이 보수 야권에 놓인 선택지 가운데 재집권을 할 수 있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라고 내세웠다.
원 지사는 보수야권 앞에 ‘세 가지 길’이 있다며 “첫 번째는 쭉 해오던 ‘반문재인 연대’ 투쟁으로 익숙하지만 또 질 것이고 두 번째는 보수를 청산하고 중도로 가는 길로 보수를 인정하지 않으니 사실상 뺄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 번째는 미래를 향하는 원희룡 모델로 우리가 하나 되는 1+1 덧셈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보수와 중도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의 길을 원희룡 모델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에 강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원 지사는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 5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더불어민주당에 한 번도 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선주자로서 흠잡힐 게 없고 지역통합에도 적임자라고 했다.
원 지사는 “과거사, 도덕성, 막말 등에서 상대방이 내 샅바를 잡을 게 없다”며 “제주 출신이라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를 다 크게 하나로 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마포포럼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주도하고 있으며 야권의 전직 의원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원 지사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의 강연이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