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경제3법' 기업활동 영향 공감도 조사. <리얼미터> |
정부와 여당에서 추진하는 이른바 '공정경제3법'이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정경제3법의 기업활동 영향 관련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기업 경영 건전성, 투명성을 높일 것이다’는 긍정적 의견이 39.3%, ‘기업 경영권 간섭, 규제가 심해질 것이다’라는 부정적 의견이 34.5%로 집계됐다.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의견 사이 격차는 4.8%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6.2%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서는 긍정적 의견이 62.9%, 부정적 의견이 17.6%보다 높았다. 경기·인천에서도 긍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긍정적 의견 36.5%, 부정적 의견 43.6%), 대전·세종·충청(긍정적 의견 29.6%, 부정적 의견 42.6%)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했다.
연령별로 40대, 20대는 긍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30대, 50대, 60대에서는 두 응답이 비슷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4.5%로 다른 연령대보다 두드러졌다.
이념별로 진보성향에서 긍정적 의견이 더 많은 반면 보수성향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중도성향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했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 의견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3.3%로 평균(26.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7일 하루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14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