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사업을 도전과제로 꼽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이 1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 더 챌린지’ 행사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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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 |
플레이 더 챌린지는 삼성전자가 ‘도전’을 주제로 매년 개최해 유명 인사들의 연설과 현장체험,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의 3대 도전과제로 반도체사업 진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시한 ‘마하경영’ 그리고 사물인터넷 사업을 꼽았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는 과거 모두가 무모하다고 믿었던 반도체사업 도전에 성공해 23년 동안 1위를 지켜오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사업에서 또 한번의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사업과 일상의 영역 모두에서 변화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어 앞으로의 도전에서는 독립적인 혁신보다 업종을 넘어선 융합적 혁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힌 건강관리 기기 전용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프로세서’가 업종 간 융합을 통한 도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됐다.
홍 사장은 “바이오프로세서는 웨어러블기기나 모바일기기에 탑재돼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처리해 전송할 수 있다”며 “이런 혁신은 사물인터넷 환경을 가속화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심장 박동과 혈압, 체지방 등을 측정하고 이 정보를 전송해 건강진단 결과를 내려받는 과정을 무대에서 직접 시연했다.
홍 사장은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년세대들이 실업과 고용장벽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끝임없이 도전해 “벽을 문으로 만드는 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홍 사장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 ‘CES2015’에서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