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텔레콤은 5G통신 가입자를 지속해서 확보하는 가운데 여러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지분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천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SK텔레콤 주가는 24만1천 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7천억 원, 영업이익 361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19.7% 늘어난 것이다.
5G통신 가입자 수 증가에 따라 이동전화사업 수익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 5G통신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430만 명으로 이전 분기보다 95만 명 늘었다.
이는 5G통신 전체 가입자의 46.0%, SK텔레콤 이동전화 서비스 전체 가입자의 13.6%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실적 호조와 함께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소가 많다”며 “자회사 기업공개 본격화로 SK텔레콤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 자회사 원스토어는 최근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을 마쳐 2021년 하반기 안에 기업공개를 마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ADT캡스, 11번가, 웨이브(WAVVE), SK브로드밴드 등 다른 SK테렐콤 자회사들도 곧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8조4천억 원, 영업이익 1조25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3.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