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년부터 서버용 D램 수요가 개선돼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3천 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1조33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당초 현대차증권 추정치보다 각각 3.0%, 24.0% 밑돈 것이다.
최근 서버용 D램 수요가 부진해 D램 가격 하락세가 나타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9월 말 기준 서버용 32GB D램 가격은 8월과 비교해 4.7% 하락했다. 64GB 제품 가격도 4.6% 낮아졌다.
노 연구원은 다만 2021년에는 서버용 D램 가격이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인텔이 새로운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를 내놓으면 주요 데이터센터기업들이 서버 교체 및 증설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최근 들어 아마존을 중심으로 서버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며 “또 내년 초부터 인텔의 10나노급 서버용 CPU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시점부터는 서버 수요가 의미 있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1조2770억 원, 영업이익 4조9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8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