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공개입찰을 통해 삼성월드타워 매각을 추진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6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삼성월드타워 공개입찰 매각공고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 리모델링 철회한 삼성월드타워를 입찰로 매각 추진

▲ 이지스자산운용 로고.


이지스자산운용은 매각과 관련된 재무자문사로 삼정KPMG, 매각주관사로 교보자산신탁을 각각 선정했다.

공개입찰은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고 낙찰자 추첨 및 선정은 13일 실시된다.

1인당 1개 호실만 신청할 수 있고 각 호실에 신청자가 2인 이상이면 추점으로 낙찰자가 결정된다.

적격신청자가 2인 이상인 호실은 5명까지 예비낙찰자가 선정된다. 토지거래계약허가 대상으로 2년 이상의 실거주 목적 신청만 가능하다.

이번 공개입찰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리모델링사업 계획이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월드타워를 리모델링해 신규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6월 중순 운용 중인 사모펀드를 통해 삼성월드타워를 420억여 원에 통째로 사들였다.

하지만 사모펀드가 부동산 규제를 피하는 우회수단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으면서 결국 이지스자산운용은 삼성월드타워 리모델링사업 계획을 철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