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SPC그룹은 18일 2015년 정기 임원승진 인사에서 허진수(38) 파리크라상 글로벌경영전략실장이 SPC그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허영인 장남 허진수 부사장 승진, SPC그룹 3세경영 가속  
▲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왼쪽)과 권인태 파리크라상 사장.
허 부사장은 앞으로 SPC그룹의 해외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허 부사장은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고 올해 3월에 SPC그룹의 모태기업인 삼립식품의 등기이사에 올랐다.

허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SPC그룹에 입사했다. 허영인 회장과 같은 미국제빵학교(AIB)를 수료하고 SPC그룹에서 전략기획실과 연구개발(R&D), 글로벌 사업 등을 담당해왔다.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권 사장은 1956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CJ그룹 전략지원팀장과 홍보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2월부터 SPC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식품업계에서 영업과 홍보 등 다양한 업무경력을 지닌 CEO로 꼽힌다.

SPC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각 계열사별로 전무 6명과 상무 7명을 승진 발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