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동국제강 정상화 기지개, 장세주 경영복귀 가능할까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11-18 16:20: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경영에 복귀할 수 있을까?

장 회장은 검찰로부터 징역 8년과 추징금 5억여 원을 구형받았다.

동국제강은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며 경영정상화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동국제강 정상화 기지개, 장세주 경영복귀 가능할까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동국제강은 장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상습도박 등에 대한 검찰의 처벌의지가 워낙 높아 가능성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현용선 부장판사)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장 회장에 적용된 죄목은 횡령배임 외에도 재산국외도피, 상습도박, 배임수재, 외국환거래법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이다.

검찰은 13일 열린 공판에서 장 회장이 10년 이상 조직적으로 회삿돈을 빼돌려 자금세탁을 한 뒤 원정도박을 한 점 등을 들어 징역 8년과 추징금 5억6080만원을 구형했다.

장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 “기회를 주신다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호소했다.

장 회장은 집행유예 석방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범행 액수가 워낙 커 일부 무죄를 인정받더라도 풀려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검찰은 지난 4월 장 회장에 대한 구속수사의지를 강하게 보였고 1심에서도 징역 8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 회장이 장기간 조직적으로 범죄행위를 저지른 데다 회사경영과 무관한 개인범죄라는 점에서 강력한 처벌의지를 보였다.

장 회장은 2004년 회사예금을 일가 친척들의 대출담보로 사용하고 회삿돈으로 개인채무를 갚은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

검찰은 장 회장이 10여 년 동안 1억 달러 상당의 베팅을 한 기록을 담은 미국 카지노 전산자료도 확보하고 이를 항소심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누적 도박액수가 1천억 원을 넘는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장 회장의 감형은 더욱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77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늘었다.

동국제강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0.4% 줄고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됐지만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데 고무돼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8월 포항2후판 공장가동 중단 등 사업재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건설경기 호조에 따른 컬러강판 및 봉형강 판매실적 개선 효과까지 겹쳐 올해 안에 실적개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조선, 해운뿐 아니라 철강산업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동국제강도 경영정상화에 바짝 고삐를 죄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동국제강은 최근 포스코와 함께 추진해 온 브라질 제철소 합작법인 CSP의 시운전과 화입 시점도 내년 2분기로 미뤘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질제철소는 장 회장이 10년 넘게 공을 들였던 사업이었던 만큼 동국제강으로서 오너 리스크가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