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일부 직원들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건강보험공단은 24일 “전산시스템 개발과 관련한 업체 선정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직원들을 직위해제와 대기발령 등 인사조치를 취했다”며 “수사결과 금품수수 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건강보험공단 전·현직원 3명이 외주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23일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건강보험공단이 2017년 130억 원 규모의 정보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특정 전산개발업체의 사업제안서에 맞게 맞춤형 발주를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직원들은 업체로부터 현금 수백만 원과 함께 골프접대 및 해외여행 경비지원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