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및 경영진과 관련한 제재방안과 금융회사 신용대출 관리방안을 곧 마련해 내놓겠는다.
윤 원장은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월드컵시장에서 사회공헌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상품을 판매해 소비자 손실을 일으킨 금융회사의 제재시기와 관련한 질문에 윤 원장은 "아직 시기를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며 "증권사들을 먼저 정리한 뒤 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금융회사뿐 아니라 CEO를 대상으로 한 징계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10월 중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과 관련한 제재심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등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제재방안이 곧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 신용대출이 최근 급격하게 불어난 상황과 관련해서도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며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식투자 또는 부동산 매입을 위해 신용대출을 활용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계부채 증가 및 대출 부실 발생과 관련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들과 단계적으로 신용대출 관련한 조치를 구축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조만간 이런 내용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