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올해 3분기에 중국법인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양호한 경영실적을 냈다.
오리온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94억 원, 영업이익 786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2%, 15.2%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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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철곤 오리온 회장. |
오리온은 3분기에 중국법인의 매출을 지난해 3분기보다 24.4% 늘리며 중국 제과시장 2위 자리를 지켰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제과시장 업체들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더딘데도 불구하고 오리온은 독보적인 성장률로 2위를 지켰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3분기에 중국에서 스낵과 파이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에 오리온 중국법인은 스낵 부문에서 매출 1615억을 올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늘었다. 특히 ‘오!감자’와 ‘예감’ 등 감자 스낵의 매출이 증가했다.
오리온은 감자 스낵의 매출이 늘어난 데 대해 중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밀가루 스낵보다 감자 스낵을 찾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이 부문은 3분기 중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15% 늘었다. 오리온은 한류스타 이민호를 모델로 TV광고를 내 보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감자 스낵과 파이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상하이, 광저우 등 화남지방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마다 10%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해 2018년에 매출 100억 위안을 달성하고 2021년에 중국 제과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