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에 국내외 증시 부진 여파로 순이익이 감소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한국투자금융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48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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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
3분기에 매출은 1조97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그러나 3분기 영업이익은 7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714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 증가했다.
한국투자금융은 3분기에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이 크게 하락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 순이익 53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1231억 원)과 비교하면 56.8% 줄어든 것이다.
3분기에 매출은 1조92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났다. 3분기에 영업이익은 6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홍콩 H지수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과 운용손익이 중국 증시 폭락으로 크게 줄었다”며 “국내 증시도 부진에 빠지면서 거래대금이 줄어들어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