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신규사업에서 성과를 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YG플러스를 통해 화장품 브랜드 ‘문샷’과 외식브랜드 ‘YG푸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사업들이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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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화장품 브랜드 ‘문샷’과 외식사업 ‘YG푸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이 사업들의 합산 영업적자가 62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문샷은 최근 장재영 신임 대표이사가 새롭게 임명돼 내년 사업전략의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부터 문샷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광고선전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YG푸드는 최근 노희영 대표가 2016년 태국시장 진출계획을 밝히는 등 해외투자 확대가 예상돼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YG엔터테먼트의 신규사업은 2017년이 돼야 흑자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샷과 YG푸드는 올해 3분기에도 2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두 신규사업의 3분기 합산 매출도 11억 원에 그쳤다.
두 신규사업은 YG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경영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YG엔터테인먼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7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0% 늘었다.
그러나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매출 498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본사업인 연예기획 사업은 3분기에 매출 374억 원과 영업이익 75억 원을 거두며 성장을 이어갔다”며 “신규사업의 부진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