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4분기부터 중국법인의 성장세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6일 “한국콜마는 중간가격 이상의 화장품을 납품하고 있어 초도물량 유입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지만 정상주문이 본격화될 경우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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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
함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국내에서 다진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과 인지도로 중국 등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고마진 제품 비중을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콜마는 메르스 여파와 중국 베이징법인 영업일수 부족으로 부진했던 3분기 매출을 4분기부터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중국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에서 3분기에 영업일이 줄면서 타격을 입었지만 4분기와 내년부터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한국콜마는 내년 수출과 베이징법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내년에 매출 6135억 원, 영업이익 751억 원을 거둬 올해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8%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콜마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81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50.3% 늘어난 것이다.
한국콜마는 3분기에 영업이익률 12.3%를 올려 2013년 이후 분기 최고치를 새로 썼다. 3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부문 886억 원, 제약부문 332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12% 늘었다.
그러나 중국 베이징법인 매출은 88억 원을 거둬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9월에 중국 전승절 행사로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