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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LG화학 배터리 상장하면 신용도 방어에 긍정적"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0-09-21 20: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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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가 LG화학의 전지부문 물적분할을 놓고 신용도 방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보고서를 내고 “LG화학이 물적분할 이후 계획하고 있는 기업공개(IPO) 등 자본유치는 대규모 투자부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신용도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 "LG화학 배터리 상장하면 신용도 방어에 긍정적"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기업평가는 먼저 LG화학의 물적분할이 분할 존속법인의 신용도와 이미 발행된 채무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LG화학이 분할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 지분을 100% 보유하는 물적분할이므로 연결기준에서 펀더멘탈 변화는 없다”며 “상법 제530조의 9 제 1항에 따라 분할 존속법인과 분할 신설법인이 분할회사의 분할 전 채무를 연대하여 변제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미 발행된 채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추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는 전지부문의 성장성을 살필 때 LG화학의 재무부담 제어에 긍정적이라고 분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LG화학의 전지부문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영업 수익성은 흑자전환된 점, 배터리 경쟁사인 중국의 CATL 시가총액이 약 80조 원에 이르고 있는 점 등을 살피면 LG에너지솔루션의 일부 지분만 매각하더라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존에 진행하던 자산 매각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 등을 통한 외부자금 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LG화학의 신용도에 부정적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재무부담이 상당수준 완화될 수 있다고 파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분할 과정의 원활한 진행 여부, 분할 후 기업공개 시기와 실질적 자금 유입규모, 재무 안정성 제어 수준 등을 중점적으로 관찰해 LG화학의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본부 물적분할안건을 의결했다. 신설법인의 임시 이름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화학은 10월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과 관련된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뒤 12월1일 LG에너지솔루션을 공식 출범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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