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4분기에도 태양광사업을 중심으로 좋은 실적을 계속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16일 전일보다 11.16% 오른 2만3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2013년 10월 이후 2년 여만에 가장 높다.
한화케미칼 주가는 장중 한때 2만4천 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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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한화케미칼이 3분기에 깜짝실적을 낸 덕분이다. 특히 태양광사업에서 실적을 뚜렷하게 개선하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에 태양광 및 기타사업부문에서만 매출 1조829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 이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제품믹스 개선과 출하량 증가, 제조원가 하락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그동안 성과가 부실했던 태양광마저 효자노릇을 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도 “한화케미칼은 태양광부문에서 이익률을 6.8%을 냈다”며 “태양광부문이 기다렸던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에도 태양광부문에서 실적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모듈 계약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태양광사업은 4분기 넥스트에라에 태양광모듈을 납품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도 “4분기부터 한화큐셀 생산능력의 30%를 웃도는 1.5기가와트 규모의 넥스트에라 매출이 시작될 것”이라며 “화학부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이익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한화큐셀 출하량 전망치는 1.1기가와트 이상”이라며 “단위당 제조원가와 판관비 감소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매출 성장세에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