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고혈압 치료제 등 주력 전문의약품(ETC)의 처방 증가로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령제약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을 내며 상반기를 마무리하였으며 하반기에도 지속적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등 전문의약품(ETC)의 매출 확대가 코로나19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 안재현(왼쪽), 이삼수 보령제약 공동 대표이사. |
보령제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749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4.7% 증가하는 것이다.
보령제약의 전문의약품 매출은 코로나19에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카나브계열 제품(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매출은 2020년 2분기 211억 원으로 2019년 2분기보다 19.3% 증가했다.
도입 의약품인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 궤양 치료제 ‘스토가’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보령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로부터 항암제 ‘젬자’의 국내 판매권리를 들고와 항암제부문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젬자를 판매하기 시작하면 보령제약의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보령제약의 관계사 보령바이젠셀은 2021년 기술특례 상장을 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제약은 보령바이젠셀 지분 29.5%를 보유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보령바이젠셀은 신약 후보물질로 NK/T 세포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을, 급성 골수 백혈병으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