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해외에서 5G통신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4분기부터는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조덕수 RFHIC 대표이사.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RFHIC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RFHIC 주가는 4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RFHIC는 3분기까지는 조금 부진한 실적을 내겠지만 4분기부터 미국에서 5G통신장비부품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해외 각국에서 5G 투자가 시작되는 데 따른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해 RFHIC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RFHIC는 5G통신 무선주파수 증폭에 필요한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증폭기)'를 생산하고 있다.
RFHIC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4억 원, 영업손실 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이동통신3사가 5G설비 투자를 축소, 지연한 탓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글로벌 5G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RFHIC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5G통신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노키아가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점도 RFHIC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RFHIC는 삼성전자의 해외수주 성과와 노키아의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채택으로 2021년 높은 외형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질화갈륨 트랜지스터에 관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이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소수이기 때문에 RFHIC는 글로벌 5G투자 사이클에 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RFHIC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06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92.8%, 영업이익은 117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