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스타 2015’ 행사에서 국내 최대 게임회사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모바일게임 전성시대로 접어든 게임시장의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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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은 모바일게임 홍보를 위해 200대가 넘는 태블릿PC를 지스타 홍보부스에 마련했다. |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2015’ 행사에서 넥슨의 ‘플레이그라운드’ 부스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유난히 많이 몰렸다. 넥슨의 모바일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넥슨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 가운데 규모 면에서 경쟁기업을 압도한다. 홍보부스 개수도 300개로 참가기업 가운데 가장 많다.
넥슨은 홍보부스 한켠에 람보르기니의 슈퍼카를 비치하는 등 디자인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또 인기 PC온라인 총싸움게임인 ‘서든어택2’의 대회를 현장에서 직접 열어 관람객들의 참여도 이끌었다.
넥슨이 지스타에서 개최하고 있는 ‘FIFA온라인’ e스포츠 대회에는 관람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넥슨이 이번 행사의 메인스폰서만 맡지 않았을 뿐 사실상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의 대규모 부스가 지스타 흥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국내 게임기업 가운데 매출 규모 면에서 가장 큰 ‘게임공룡’의 파워를 이번 행사에서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이 주목 받는 것은 홍보부스 규모가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넥슨은 PC온라인게임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는데 이번 지스타에서 모바일게임 홍보에 부쩍 공을 들이며 '변신'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18일 출시되는 ‘히트’(HIT)를 비롯해 ‘야생의 땅 듀랑고’와 ‘메이플스토리M' 등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이번 행사에서 모두 공개했다.
또 관람객들이 모바일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200대가 넘는 태블릿PC를 부스에 배치했다. 이는 PC온라인게임 체험용으로 준비된 PC보다 더 많은 물량이다.
전문가들은 PC온라인게임으로 성장한 넥슨이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은 올해 초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조직구조 개편을 단행했다”며 “넥슨은 여전히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 사업의 확대하며 게임업계 매출 1위의 지위를 더 공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