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이 반토막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6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47%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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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등 신규서비스에 투자되는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3분기에 영업비용 2134억 원을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비용 1910억 원을 집행한 것에서 크게 늘었다.
카카오는 부문별로 게임과 커머스, 광고, 기타사업을 하고 있다.
3분기에 게임 부문에서 매출 51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올해 2분기보다 4.8% 감소했다.
카카오는 “3분기에 매각한 자회사 온네트가 연결회계에서 제외되면서 매출이 줄었다”며 “카카오의 모바일게임부문 성과는 개선됐다”고 해명했다.
3분기에 커머스 부문에서 매출 15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8%, 올해 2분기보다 12.1% 늘어났다.
3분기에 광고 부문에서 매출 1429억 원의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났지만 2분기보다는 5.2% 줄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특가’ 탭을 신설하고 상품군을 개선한 덕분에 커머스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며 "광고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타부문 매출은 1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26.5% 늘어났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뮤직의 매출인식 기준이 바뀌면서 일회성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전체매출에서 모바일부문의 비중은 56%를 차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4분기에도 핵심사업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실물경제의 다양한 분야를 모바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