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9-14 14: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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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다국적 바이오기업과 함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다국적 바이오기업 하이파이바이오 테라퓨틱스와 2021년 여름 상용화를 목표로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으며 세부 계약조건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두 회사는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ABL901(HFB30132A)의 임상준비, 디자인 등 개발 상황에 관해 전반적 내용을 검토하는 절차인 사전 임상시험 계획(Pre-IND) 미팅을 문서교환 형식으로 마쳤다.
두 회사는 8월25일에 ABL901 임상시험 계획(IND)을 신청했고 9월에 미국에서 임상1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2/3상도 올해 하반기에 진행해 내년 4월에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성된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속검토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임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ABL901은 세포실험(in vitro) 및 원숭이 동물실험(in vivo)에서 모두 낮은 투여량에서도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ABL901은 D614G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에도 강한 중화능력이 확인됐다.
또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도 확인됐고 원숭이를 대상으로 사람에게 투여하는 효력농도 이상의 고농도를 투여한 독성실험에서 독성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등 안정성도 나타났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전문 기업으로서 우리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하루빨리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개발해 전례없는 위기에도 우리의 사명처럼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