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다국적 바이오기업과 함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다국적 바이오기업 하이파이바이오 테라퓨틱스와 2021년 여름 상용화를 목표로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으며 세부 계약조건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두 회사는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ABL901(HFB30132A)의 임상준비, 디자인 등 개발 상황에 관해 전반적 내용을 검토하는 절차인 사전 임상시험 계획(Pre-IND) 미팅을 문서교환 형식으로 마쳤다.

두 회사는 8월25일에 ABL901 임상시험 계획(IND)을 신청했고 9월에 미국에서 임상1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2/3상도 올해 하반기에 진행해 내년 4월에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성된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속검토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임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ABL901은 세포실험(in vitro) 및 원숭이 동물실험(in vivo)에서 모두 낮은 투여량에서도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ABL901은 D614G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에도 강한 중화능력이 확인됐다. 

또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도 확인됐고 원숭이를 대상으로 사람에게 투여하는 효력농도 이상의 고농도를 투여한 독성실험에서 독성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등 안정성도 나타났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체전문 기업으로서 우리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하루빨리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개발해 전례없는 위기에도 우리의 사명처럼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