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모바일 웹보드게임 진출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정 대표는 네이버의 웹툰과 마블의 캐릭터 등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한 모바일게임에 집중하기로 했다.
|
|
|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 |
NHN엔터테인먼트는 12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웹보드게임에 대해 수익성이 낮은 상태라고 판단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모바일웹보드 게임보다는 PC웹보드게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1월 말이면 정부가 개정하는 웹보드게임 규제가 윤곽이 잡힐 것 같다”며 “카카오 등 다른 회사가 움직이는 추세를 보고 전략을 수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날 모바일 웹보드게임 대신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갓오브하이스쿨과 신의탑 등 네이버 웹툰 기반의 모바일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마지막 담금질이 끝나는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킹덤스토리를 글로벌 원빌드로 준비하고 있고 마블의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디즈니 등과 공동으로 개발해 북미와 일본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
|
▲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을 사용한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프렌즈팝'. |
정 대표의 모바일게임 전략은 NHN엔터테인먼트가 ‘프렌즈팝’이나 ‘요괴워치 푸니푸니’ 등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성과를 낸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2분기 이후 프렌즈팝과 요괴워치 푸니푸니가 애플과 구글의 게임앱장터 순위 10위 안에 진입해 고무적”이라며 “게임 업데이트나 캐릭터합성 등을 통해 재미요소를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3분기에 모바일게임에서 매출 524억 원을 올려 2분기보다 매출이 20.5%가 늘어났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기록이고 PC온라인게임부문의 매출 490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