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매출을 크게 늘리며 세계 1위 업체인 인텔과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빠른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어 퀄컴과 마이크론을 제치고 세계 4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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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12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매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에서 매출 416억600만 달러를 올려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보다 10% 늘어나는 것이다.
1위 인텔은 503억500만 달러, 3위 대만 TSMC는 265억62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에서 지난해 인텔에 36% 차이로 뒤졌으나 올해는 21%로 격차가 크게 줄이며 인텔을 빠르게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IC인사이츠는 원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환율효과로 인텔과 삼성전자의 매출 격차가 11%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역시 환율 효과로 올해 반도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는 SK하이닉스가 올해 매출 162억8600만 달러를 올려 4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퀄컴과 마이크론에 밀려 6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12%에 이르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해 이 두 업체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IC인사이츠는 “인텔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감소하지만 삼성전자는 10%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역시 세계시장에서 D램 점유율을 늘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