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출시한 QLED 8K TV. |
삼성전자 중국 TV사업 담당 임원이 화웨이로 옮겨갔다.
중국 이코노믹옵저버(경제관찰보)는 10일 화웨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류쥔광 전 삼성전자 부총재가 화웨이로 이직해 중국지역 TV사업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류 전 부총재는 이미 화웨이로 이직했으며 다음주 정식으로 이직 사실이 공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국인인 류 전 부총재는 삼성전자 중국 법인에서 최고위급인 부총재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10여 년간 삼성전자에서 일하면서 TV영업 부총경리, 중국지역 부총재 등을 거치며 TV와 가전사업에 몸담았다.
중국 언론들은 류 전 부총재의 이직이 삼성전자의 중국 TV사업 축소와 관련이 있다고 바라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중국에서 100여만 대가량 TV를 판매해 점유율 2% 수준에 그쳤다. 최근에는 중국 내 유일한 TV생산 공장인 톈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화웨이는 2019년 8월 스마트TV 출시 이후 TV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TV가 스마트폰과 더불어 사물인터넷(IoT)기기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TV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